서울교통공사가 21일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을 지켜달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교통공사는 이날 정오부터 5호선 여의도역에서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들과 함께 시민 설문조사, 임산부 체험 행사, 임산부 배려석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한다.
지하철 차량 내 분홍색으로 표시된 임산부 배려석은 그동안 많은 사회적 갈등을 빚어왔다. '배려석이니 임산부가 오면 비켜주겠다'는 요량으로 임산부가 아님에도 자리에 앉다보니, 이를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과 시비가 잦았다. 그러나 지하철 내 방송 등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조금씩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교통공사는 9월 말 지하철 역사에 임산부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상설 체험장을 설치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체험장은 천호역 등 1∼8호선 구간별로 1개씩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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