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적 상품인 상가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매장 규모가 가장 작아 소액 투자가 가능한 집합상가만이 다소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1분기(1~3월)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54%로 지난 분기 1.69% 대비 0.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는 투자수익률이 전 분기 1.75%에서 1.5%로 감소했다. 이보다 작은 소규모 상가도 투자수익률이 1.58%에서 1.36%로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는 대부분 건물주가 1명이라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
반면 수익률이 증가한 상가도 있다. 2019년 1분기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전분기(1.73%) 대비 0.04% 상승한 1.77%로 나타났다.
집합상가란 한 동의 건물을 구분해 각 부분을 별개 부동산으로 소유하는 형태의 건물을 말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 의류 쇼핑몰·전자상가·푸드코트 등 테마형 쇼핑몰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상업용 부동산에 비해 매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상권이 밀집돼 있어 집객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최근 젠트리피케이션, 공실률 증가 등의 이유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투자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반등의 여력이 없다"며 "상가 시장도 상권이 좋은 곳에 위치한 상가만이 잘 되는 양극화 시장이 되어가고 있어 상가 투자를 앞두고 있다면 상권조사와 주변 상가 시세, 공실률 등의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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