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에서 열린 '방송스태프 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방송 일에 종사하시는 여러 스태프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제가 '차마고도'를 만든 분과 저녁을 같이 했는데 굉장히 좋은 다큐멘터리로 그 프로그램을 봤다"며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희생된 얘기는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고, 프로그램만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우리 한류를 빛내는 여러 가지 좋은 작품들이, 우리나라 만이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시청을 많이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방송 스태프들이 겪는 어려움이 굉장히 많았다고 얘길 들었다"며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시는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오늘 귀한 자리가 만들어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드라마 제작 현장의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빛센터는 열악한 방송 노동환경 문제를 제기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이한빛 PD의 이름을 따 방송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월 창립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물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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