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보유한 평균 순자산은 1억3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지출액은 123만원이었으며, 이중 35%는 주거와 식비로 썼다.
KB금융그룹이 23일 발표한 '2019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현재 1인가구가 보유한 평균 순자산은 약 1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845만원 증가했다. 자산 중 약 40%는 거주용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자산의 약 19%는 저축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는 약 2200만원 보유하고 있다.
다(多)인가구와 순자산·부채의 변동을 비교해 보면 1인가구의 2012~2018년 평균 자산 증가율은 다인가구보다 양호한 편이며, 부채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다.
1인가구는 월 평균 123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주거와 음식(외식·배달) 지출 비중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는 양육·부양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 다인가구에 비해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소비 항목 또한 다인가구와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1인가구의 소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주거비용(약 18%)이며,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교육의 순으로 나타났다. 4인가구의 경우에는 교육,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교통의 순으로 비중이 높아 1인가구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거비용은 4인가구가 6.8% 수준으로 1인가구와 가장 큰 격차(11.3%포인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음식·숙박의 비중도 1인가구가 4인가구보다 3.2%포인트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자가 거주율이 낮아 임대료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식사도 상대적으로 외식이나 포장 배달 등을 많이 하지만, 양육과 관련된 교육 비용 부담 등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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