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靑 정책실장 임명...與 “적재적소 인사”vs 野 “소주성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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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6-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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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에 각각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 이번 인선에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로서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 인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복지, 교육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비전을 현실화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경제수석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이번 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제 청와대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그 나물의 그밥’인 인사 단행”이라며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삐뚤어진 의지가 두렵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김 실장은 기업 활동과 경제 활력을 위축시킨 장본인”이라며 “청와대가 김상조를 칼자루 삼아 소득주도성장의 칼로 어려운 민생을 더 난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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