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홈으로 돌아온 안산은 한양 스포츠 클럽과의 협약식, 그리고 U-20 월드컵 준우승 주인공 국가대표팀 주장 황태현 팬사인회, 환영식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홈 팬들을 맞았다.
기대했던 매치였던 만큼 안산의 기세가 폭발했다.
안산은 초반부터 강하게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고, 호시탐탐 득점의 기회를 노렸다. 전반 22분, 안산의 빈치씽코가 문전에서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살짝 뜨며 아쉽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황인재의 선방과 수비진의 끈질긴 수비로 위기를 넘긴 안산 역시 부산의 골문을 열기 위해 방찬준과 김대열을 교체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 41분 막판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방찬준의 헤딩이 골대를 강타하며 경기는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임완섭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일단 내려서서 선수비 후역습 하는 전략과 지난번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포백으로 맞서 싸워보자는 선택 중 선수들이 한번 부딪혀보고 싶다는 의견을 냈고, 그에 걸맞게 모든 선수가 15km를 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쉽게 3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안산은 5위를 수성하며 중위권 다툼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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