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이전하자는 학부모측과 현 위치에 증측하자는 인천시교육청의 입장이 맞부딪치며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예고 학부모들(이하 학부모들)은 지난21일 인천시교육청 정문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예고 신축이전’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난1998년 개교한 인천예고는 개교당시 새건물이 아닌 기존건물을 매입했었다”며 “당초 건물이 예고목적으로 지어지지도 않은데다 건축한지 40녀이나 돼 심각하게 노후화 되어있어 학생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한 것은 물론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실례로 △석면처리된 교실천정이 뚫리고 부셔져 날림먼지 발생 △천정으로 물이 쏟아져 미술과 학생들의 작품 훼손 △일반교실을 무용실로 개조해 층고가 낮고 바닥에 쿠션감이 없어 학생들이 발목이나 무릎에 잦은 부상 발생 △실기실 부족으로 화장실을 개조해 교실을 만들며서 사용상 문제가 많음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현재 인천시교육청의 증축공사가 인근 주민들의 강렬한 반대로 중단된데다 민원제기가 거듭되고 있어 사실상 공사진행이 불가능한 상태등을 감안해 볼 때 인천예고의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은 예산문제등 복합적인 이유로 증축공사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신축이전문제는 중장기 계획으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천예고 문제는 장기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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