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된 ‘2세대 K7’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차세대 엔진 등을 최신 부품과 기술을 적용하며, 신차급으로 탈바꿈했다는 평이다.
기아차는 이날 2.5 가솔린,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모두 5가지 엔진 라인업의 K7 프리미어를 동시에 선보였다.
기아차 처음으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을 적용한 2.5 가솔린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m에 복합연비 11.9km/ℓ(17인치형 타이어 기준)를 낸다.
3.0 가솔린 모델의 6기통(V6)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에 최대토크 31.4㎏·m의 동력성능을 내며 조향장치는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가 적용됐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6.2km/ℓ(17인치형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고, 전기차(EV) 모드의 정숙성도 갖췄다.
국산 준대형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디젤 엔진을 탑재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에 최대토크 45.0㎏·m을 달성했으며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는 3.0 LPi 모델은 최고출력 235마력에 최대토크 28.6㎏·m의 힘을 낸다.
K7 프리미어는 전장이 4,995mm로 기존보다 25mm 길어졌고, 라디에이터 그릴도 커졌다. 뒷면의 좌우 리어램프를 연결한 점선 모양의 라이팅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최신 모델인 만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하는 '후측방 모니터(BVM)'를 비롯해 차선과 앞차를 인식해 스티어링 휠을 스스로 제어하는 '차로 유지 보조(LFA)'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능이 국산 동급 최초로 채택됐다.
또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2.3인치형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과 12.3인치형 디지털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이 탑재됐다.
차량과 집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Car to Home·Home to Car)' 기능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차 안에서 조명이나 에어컨 등 집 안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집에서도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에어컨을 작동할 수 있다.
K7 프리미어는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이후 8일간(영업일 기준) 8023대의 계약을 기록해 흥행을 예고했다. 앞서 2009년 1세대 K7 출시 때는 16일간 8000여대를, 2016년 2세대 출시 때는 10일간 7500여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사전계약에서는 기존 엔트리급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모니터링팩(서라운드뷰 모니터 등)과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포함한 옵션 패키지 선택 비율도 70%를 넘겨 '반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 가솔린 프레스티지 3102만원, 노블레스 3367만원 △3.0 가솔린 노블레스 3593만원, 시그니처 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프레스티지 3622만원, 노블레스 3799만원, 시그니처 4015만원 △2.2 디젤 프레스티지 3583만원, 노블레스 3760만원 △3.0 LPi(일반) 프레스티지 3094만원, 노블레스 3586만원, 3.0 LPi(면세) 2595만∼3430만원 등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한편 기아차는 배우 유지태가 출연하는 '브이로그' 3편을 공개한다. 유지태는 K7 프리미어를 직접 운전하고, ADAS와 카투홈 등 첨단기술을 체험하며 기록한 일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