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사(LCC) 라이온 에어가 21일, 20일부터 실시한 프로모션을 통해 전 국내선 운임을 정부가 규정한 상한액의 50%까지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출발일 10일 이전에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할인 운임을 적용받는다.
프로모션 운임은 공항 이용료 및 공항세를 포함하지 않은 기본요금. 수도 자카르타 교외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중부 자바주 스마랑 노선은 편도 39만 6000 루피아(약 2750 엔), 동 자바주 수라바야 노선은 58만 3000 루피아로 인하한다.
항공연료 급등에 따라 항공운임이 오른 것과 관련해 정부는 항공업계에 인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라이온 에어 홍보실 관계자는 정부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운임에 대해 조정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자 템포에 의하면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은 산하 시티링크와 NAM 에어의 운임 인하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제조정부의 수시위요노 비서관에 의하면, 라이온 에어의 인하 전 운임은 상한액의 70~75%, 시티링크는 75~80%, 바틱 에어는 95% 수준이었다. 가루다 항공은 거의 상한액으로 운임을 책정하고 있었다.
■항공기 리스업 부가가치세 면제
정부는 항공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리스 및 정비, 수리업 등에 대한 우대조치를 준비중이다. 재무부 재정정책청(BKF)의 수아하실 장관은 정령 '2015년 제69호'를 개정해, 해외로부터 항공기를 리스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수시위요노 비서관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항공업계의 운영비는 연료비가 약 30%, 항공기 리스비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