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 中 5월 돼지고기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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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6-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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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년 동기 대비 63% 급증... 소·닭고기 수입도 늘어

  • 라보뱅크 "中 육류 수입량 증가세 계속 될 것"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5월 중국 돼지고기 수입량은 약 18만7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3%나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다른 육류의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소고기 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41% 증가했고, 양고기와 닭고기도 각각 53%, 26% 급증했다. 내장을 포함한 총 육류 수입량은 22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육류 수입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 탓이라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동북지방인 랴오닝성 선양에서 발견됐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돼지열병의 기세는 9개월간 지속되며 지난 4월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성에서까지 발견됐다. 중국 26개성 5개 자치구에 모두 퍼지게 된 것이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 가격급등의 우려로 돼지고기 비축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라보뱅크의 판천쥔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요 항구의 냉동창고 수용량이 한계에 달했지만 육류 수입은 줄어들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5400만t에서 올해 3800만t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400만t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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