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이 박남춘 인천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24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한 주민은 지난 21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5월30일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인천시가 안일하게 대응해 주민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취지다.
검찰은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과 함께 전날 한 인터넷카페 대표가 접수한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소장도 검토 중이다.
검찰 측은 고소 및 고발 건에 대해 25일 중으로 구체적인 수사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청라 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도 박 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배석희 청라총연 회장은 "박 시장은 이미 청라주민들에게서 신뢰를 잃었다"며 "이번주 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은 박 시장 외에도 이재현 서구청장, 홍인성 중구청장 등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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