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CNN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오전 사우디를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은 살만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최근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을 거론하면서 이란이 위협하는 걸프 해역의 해상 운송 안전을 확보하는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 해군이 '선제적 억지력'을 확보하는 '센티널'(감시)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라며 "우방으로 구성된 동맹이 이 프로그램을 물적,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 공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양국은 적대적인 이란의 행태와 테러리즘과 전투에서 같은 편이 돼 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이란 국제 동맹 구축과 관련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특별대표는 현재 중동 지역의 마약·무기 밀매를 막기 위해 30여 개국이 구성한 다국적 해군의 임무 범위를 이란 위협을 저지하는 데까지 확장하는 안을 고려해보자고 제시했다.
또 중동 지역과 교역하는 나라가 공동으로 새로운 해상 안보 계획을 수립하거나 이란을 탐지하기 위해 감시 장비를 갖춘 군함이 걸프 지역을 순찰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 사우디, UAE 4개국은 24일 낸 공동성명에서는 "이란은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행동을 이제 멈추고 긴장을 가라앉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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