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업전문대학이 2022학년도부터 항공기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 시 모든 전형에서 남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전형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대학은 그동안 남성도 지원 가능한 일반전형과 달리 특별전형에서는 지원 자격을 여성으로 제한해 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위원회는 지난 3월, 인하공전에 항공운항과 신입생 모집 시 지원 자격을 특정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관련 모집기준을 개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인하공전은 이 같은 인권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022년 신입생 모집부터 항공운항과 신입생 지원 자격을 특정성별로 제한하지 않도록 모집기준을 개선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이 대학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까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은 이미 공표했다.
이에 인권위 관계자는 "인하공전 항공운항과는 항공기 객실승무원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위원회의 권고를 적극 받아들여 남성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권고수용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인한 차별적 고용구조 관행을 개선하고, 성별이 전문 직업인 양성과 그 직업적 특성에 있어 고려대상이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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