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현대해상에 대해 "보험영업 악화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1082억원)과 순이익(753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4%, -50.0%을 기록할 전망이다. 문재인케어 풍선효과 및 의료업계 전반적인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증가로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이 주 이유다.
자동차 손해율도 여전히 악화 구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월, 6월 요율 인상을 단행했지만 보험료보다 보험금 지급액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 사업비율은 20.5% 상승하겠다. 5월 들어 공격적으로 신계약을 판매한 영향이다.
2분기 월평균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90억원을 예상한다. 투자영업이익(3075억원)과 투자영업이익률은 전년 보다 각각 12.5%, 3.3% 오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급격한 시장 금리 하락을 감안하면 보유 채권 매각 차익 실현의 가능성이 높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금리 하락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유 자산 매각과 재투자를 진행할 경우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해지겠다"며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따라 4분기부터 손해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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