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양현석·싸이·조로우 등 'YG 성접대 의혹' 보도에 시청률↑, 후폭풍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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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6-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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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해외 성 접대 의혹과 그 배후로 지목된 YG와의 관계를 추적한 어제(24일) 방송은 2049 시청률 2.4%(닐슨 코리아 발표)를 기록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동시간대 방송된 비드라마 중 1위의 기록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태도로 YG와 관련한 의혹을 끝까지 추적하는 근성 있는 보도가 젊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관련 검색어가 주요 포털의 실검 상위 순위를 장악하고 있는 등 ‘스트레이트’의 끈질긴 탐사 보도의 가치가 증명됐다.

지난 5월 27일, ‘스트레이트’는 YG의 성 접대 의혹을 다루며 화제성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방송 후 한 달 사이에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고, 검찰과 경찰은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그 후에도 ‘스트레이트’에는 제보가 이어졌고, 그 속에는 더욱 충격적인 내용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방송에서 제기된 2014년도의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의 방한에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동원된 지 모른다는 양현석과 싸이의 증언은 사실일까. ‘스트레이트’의 팩트 체크에 따르면, 조 로우 일행의 입국 당일 식사 자리부터 양현석은 동행했고, 식사 후 정마담이 운영하던 유흥업소로 이동한 곳에는 가수 싸이도 합류했다.

당시 유흥업소에서의 자리 배치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제보자는 조 로우 일행이 YG 직원이 잡아준 호텔로 여성들과 함께 이동했다는 증언을 내놓았다. 다음날도 조 로우 일행과 양현석이 함께하는 등 싸이의 소개로 1회성으로 만났다는 양현석의 해명에 의심이 가는 정황이 이어졌다. ‘스트레이트’의 반론 요청에 양현석은 거부했고, 싸이도 추가 해명이 없었다.

이로부터 한달 뒤에는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원정이 진행됐다. 여성들은 일주일간의 유럽 체류를 일종의 해외 출장으로 인정받아 거액을 받기로 하고 유럽으로 건너갔다. 이들은 초호화 요트에 묵었고, 일부 여성들은 조 로우와 그 일행들의 방에서 함께 밤을 보냈다. 또 전용 헬기를 이용해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모나코 등을 여행하며 명품 선물을 받기도 했다. ‘스트레이트’는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증언과 정황을 확보했다. 당시 조 로우가 여성들에게 지급한 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자, 재력가들은 정마담이 아닌 YG 측에 항의를 했다는 것이다. 성매매 의혹이 짙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의 중심에 YG가 있다는 구체적 정황이 확인된 것. 동남아 재력가를 대상으로 한 YG의 로비 의혹에는 외식사업의 해외진출이 걸려있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빅뱅’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신규 사업의 개척을 위해 동남아 재력가들에 대한 인맥관리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스트레이트’는 관련 내용을 모두 경찰에 제출했고. 사실 관계 파악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에야말로 국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도록 YG의 모든 의혹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하, 관련 보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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