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 해운업체 오리엔트 오버시즈 인터내셔널(東方海外国際, OOIL)은 6월에 출발예정이었던 태평양 횡단 북미 항로 6편의 운항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화물수송 수요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취한 조치라고 한다. 24일자 명보가 이같이 전했다.
OOIL은 지난 5월 하순에도 북미 항로 4편의 운항을 정지한 바 있으며, 불과 1개월 동안 10편의 운항을 정지했다. 향후 북미 항로 운항에 대해, "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불확실성으로 현 단계에서 평가・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통상 대표부(USTR)는 15일, 연간 2000억 달러(약 21조 4700억 엔)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운송업자들로 구성된 홍콩하주평의회(HKSC)의 써니 호(何立基) 집행총간사(사무국장)는 "수출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중국 본토에서 그 외 지역으로 이전하는 움직임이 있어, 홍콩・본토와 북미간 해운 수요는 당분간 축소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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