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정착시켜 가야 한다”며 “평화는 지혜와 용기와 인내로 만들고 지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길ㅇㄴ은 보수와 진보가 따로 갈 수 없다”며 “정부는 온 국민과 함께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69주년을 맞은 6·25전쟁과 관련해 “69년 전 오늘,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시작됐다”며 “한반도는 피로 물들고 강토는 잿더미가 됐다. 남북한의 군인과 민간인, 유엔군과 중공군 등 수백만 명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어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멎었지만 정전은 전쟁의 끝이 아니라, 냉전의 시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경제와 정치의 발전에 성공했지만 평화의 정착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경제와 정치를 더 발전시키면서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오랫동안 한반도는 동북아시아의 화약고였지만 앞으로는 한반도가 평화의 발신지로서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며 “그런 한반도를 만들도록 남북한과 관련국이 협력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부상자, 유가족에게도 위로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여러분 모두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며 “이제 저희는 평화정착으로 여러분께 보답하고 여러분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충실히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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