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자치경찰제 등이 화두에 올랐다고 배석한 이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자치경찰제 시범실시가 확대되는 데 따라 우리가 미처 설계하지 못한 공백을 보완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상기 장관은 "경찰 권력의 분산을 넘어 국민 중심의 자치경찰제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국회 파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여야의 정치적 입장이 다르지 않은 시급한 무쟁점 법안이라도 우선 상임위원회별 논의를 진척시켜달라고 이 대표에게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특히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경제민주화를 위한 상법 개정안, 민법총칙 한글화를 위한 민법 개정안 등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을 여야 합의로 신속히 처리해달라며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진 장관은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개인정보보호의 균형을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등 빅데이터 3법을 다른 법안보다 빨리 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서는 부처 간 논의를 계속해왔기 때문에 오늘 테이블에서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가 18개 부처 장관을 만나는 '릴레이 오찬'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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