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작은 결혼식장 활성화 사업에 5개 시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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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19-06-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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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사업 통해 시군별 특색 있는 결혼 문화 확산

포항 철길숲 불의공원 작은 결혼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시책을 공모한 결과 최종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최근 스몰웨딩 등 작은 결혼식 문화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해 도내 특색 있는 작은 결혼식장을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등 결혼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비 2억 원을 긴급 편성해 추진하게 됐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풍기읍 작은 결혼식장(영주시), 문희경서 가옥 결혼식(문경시), 영양군 작은 결혼식장(영양군), 삼사해상공원 야외공연장 작은 결혼식(영덕군), MG 작은 결혼식장(봉화군) 등이다.

선정된 시군은 총 1억여 원(도비 50%, 시군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을 통해 각 지역 특색을 살린 작은 결혼식장을 조성한다. 도는 빠르면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해 내년부터 작은 결혼식장을 운영하는 시군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은 결혼식이란 기존 예식의 불필요한 절차나 규모를 줄이고 예비부부가 스스로 설계하고 진행해 혼인의 본래 의미를 살리는 결혼식이다. 일반 예식과 비교해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결혼문화이다.

현재 도내 작은 결혼식장은 9곳으로 야외공원, 향교, 예술회관 등을 활용한 작은 결혼식장이 조성돼 있지만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기본 웨딩홀의 기능이 없는 곳도 많아 실적이 미비한 곳이 대부분이며, 아예 예식장이 없는 시군도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의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지역특색을 갖춘 작은 결혼식장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는 작은 결혼식장이 조성돼 고비용 결혼문화 개선과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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