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감까지 섞이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9달러(0.16%) 빠진 배럴당 57.8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01분 현재 전장 대비 0.13달러(0.20%) 오른 배럴당 64.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미국석유협회(API)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로이터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 주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원유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고 감소 기대감에 유가가 잠깐 오를 순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이사는 "시장은 이번 주 후반에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회담 전까진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될 것을 암시했다.
한편, 중동 리스크는 여전하다. 전날 미국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를 대테러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해,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해 제재를 가한 건 이란과의 외교를 영원히 끊어버린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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