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외야수 강백호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t는 당분간 팀의 주축 타자인 강백호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강백호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7 동점이던 9회말 1사 수비 상황에서 롯데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크게 다쳤다.
강백호는 타구를 잡아낸 뒤 롯데 불펜 측 펜스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철망을 잡다가 손바닥이 찢어졌다. 강백호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하다 오른손에 붕대를 감는 응급처치를 받고 곧바로 송민섭과 교체됐다.
강백호는 곧바로 부산의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부상 상태가 심각해 또 다른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부상은 심각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강백호는 오른쪽 손바닥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까지 같이 찢어져 전신마취 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서울로 이동해서 재진료 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백호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kt는 전반기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핵심 타자를 잃었다. 이날 경기에서 연장 끝에 8-8 무승부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kt는 7위(33승 1무 45패)에 머물렀다. kt는 5위 NC 다이노스(37승 40패)와 4.5경기 차로 쫓고 있다. 강백호의 공백은 중하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9, 8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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