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거래제한 규정을 살펴본 뒤 제품 일부는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와 그 계열사 60여 곳을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 화웨이가 미국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화웨이와 거래를 원하는 미국 기업은 정부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후 마이크론은 즉각 제재 동참하며 화웨이에 납품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날 마이크론 CEO는 "거래제한 규정을 검토한 결과 일부 제품은 규정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운송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히면서, "일부 제품에 대해 우리는 지난 2주 사이에 화웨이에 운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마이크론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로 마이크론 연간 매출에서 1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마이크론은 이날 5월 30일까지인 2019회계연도 3분기 순익이 1.05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인 79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동기간 매출은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46억9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마이크론은 8월 말까지인 2019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5억 달러에서 ±2억 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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