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장 왜 화제? 정헌율, 해명에서도 다문화가족 혐오 발언…뭐라고 했길래

정헌율 익산 시장 "튀기들이 보편적으로 똑똑하다"

‘익산시장’이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으로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26일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으로 ‘익산시장’이 등장했다. 이는 전날 익산시청 앞에서 있었던 ‘다문화가족 자녀모독 발언 익산시장 규탄 기자회견’과 관련이 있다. 현재 전북 익산시장은 정헌율이다.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 등 6개 단체회원 200여명은 전날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시장의 발언은 다문화가족 자녀를 차별하고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앞서 다문화가족 행사에 참석해 “과학적으로 얘기한다면 ‘잡종 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으냐며 똑똑하고 예쁜 애들을 사회에서 잘못 지도하면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이에 대해 “‘튀기’들이 보편적으로 똑똑하다.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대신 사용해 선의의 뜻이었다”고 해명해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증폭됐다.

한편 정 시장이 해명 발언에서 언급한 ‘튀기’는 혼혈아를 칭하는 우리말의 비하적인 표현이다.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6개 단체 회원 150여명이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정헌율 시장이 차별에 기반을 둔 다문화가족 자녀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