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정숙의 아버지는 백령도에서 면장직을 7년간 하면서 8.15.해방과 6.25.동란을 겪었고, 피난민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전쟁같은 삶을 살았다.
이렇게 아버지 삶의 터전이었던 백령도와 하늬바다를 주제로 하여 작가의 아련하고 행복했던 어린 시절 느낌을 캔버스 위에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현재 99세인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이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300호 크기의 ‘하늬바다’는 이러한 어머니께 바치는 오마쥬로, 어머니가 뭍에서 섬으로 시집오던 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며 수줍은 여인의 마음을 하늬바다의 분홍빛으로 나타내었다.
공모당선전 『인천은 바다다 인천은 섬이다!』는 한 인간과 가족의 이야기를 넘어 인천과 백령도가 간직한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나아가 우리 민족의 평화염원에 대한 우리의 소망으로 확장되는 의미있는 전시회이다.
7월 초여름의 즈음,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에서 별빛 쏟아지는 푸른 은하수와 함께 하는 행복한 바다빛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 나들이는 어떨까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