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불청' 등장에 보쳉 근황도 관심 급증…"지금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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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6-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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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독일 출신 브루노가 출연해 화제다. 당시 그와 함께 활동했던 중국인 보쳉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1990년대 말 브루노와 보쳉은 유학생 신분으로 각종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이들은 KBS2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소개했다.

보쳉은 현재 중국에서 투자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한 방송에서 보쳉은 당시 중국 베이징 최대 규모 갤러리의 내부운영 컨설팅을 담당하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국내에서 받은 출연료를 투자해 70배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브루노는 이날 방송에서 한국을 16년 만에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계에서 좀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됐다. 배신도 당하고 그랬다"며 "소속사를 나가게 됐는데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다 믿었던 거다. 계약서가 한국말이었는데 읽기도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자 문제까지 생겼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게 갔다"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그때는 없었다. 가끔씩 생각이 났다"고 했다.

브루노는 "보쳉이랑 같이 여행했던 느낌이 든다. 경치 정말 아름답다. 기분 좋다"며 "걱정 없었던, 그 젊었던 때가 생각 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진다"고 덧붙였다.
 

보쳉과 브루노[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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