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3월 사드배치 이후 중국의 금한령 조치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한 방한 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3월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전체 방문객은 247만3000명으로, 전년 239만6000명 대비 3.2%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마케팅 기법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고부가 특화상품 개발에 나선다. 우선 대규모 오프라인 여행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해외설명회를 인센티브 기업, 동호회 등 외국인개별관광(FIT), 특수목적관광(SIT)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설명회로 전환한다.
개별관광객 대폭 증가(86.1%)에 따른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주요 거점 확보를 위해 2017년 베이징∙오사카∙대만, 2018년 방콕에 부산관광 해외홍보사무소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내년 중국 광저우에 해외홍보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BOF), 축제(국제영화제∙불꽃축제), 게임(지스타∙e스포츠경기대회) 등 부산만이 가진 매력적인 자원을 활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전 참가 국가별 영향력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기획 팸투어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15일 개최된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을 계기로 방탄소년단 멤버(정국, 지민)의 연고지와 방문지(시민공원, 이우환공간)를 투어코스로 개발,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7월), 엘피지에이(LPGA)투어(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월), 동아시안컵 국제축구대회(12월) 등 연이어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회로 부산의 매력을 세계 각국에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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