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민족의 자존심을 줴버린(포기한) 비굴한 친일 굴종행위"하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최근 남한 당국이 미국의 강박에 떠밀려 민족의 천년숙적 일본 반동들에게 낯뜨거운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현 집권자(문재인 대통령)가 직접 나서서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아베와 회담할 수 있으면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고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회의장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이 일본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의 자존심도 다 줴버리고 오만방자한 섬나라족속들의 비위를 맞추는데 급급하는 남조선당국의 너절한 처사는 온 겨레의 실망을 넘어 커다란 격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면서 "과연 남조선당국이 제정신이 있는가"라며 되물었다.
이같은 비난은 북한이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일본에 상당기간 호응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