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이 물산이 25일,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국영 기업 화륜그룹(華潤集団)과 중국 투자사 HOFU(厚樸投資)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해,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에 특화된 10억 달러(약 1070억 엔)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3사는 모두 각 자회사를 통해 투자회사 'CMH 헬스케어 홀딩'을 설립한다. 자본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쓰이 30%, 화륜 40%, HOFU가 30% 비율로 출자한다. 이르면 올 여름까지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합작사는 새롭게 'CMH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중국을 중심으로 병원사업과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금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중국 본토 시장은 최첨단 선진 의료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다. 미쓰이 물산의 홍보실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고 병원 운영 사업자인 화륜그룹과 펀드 운용 능력이 탁월한 HOFU와 3사간 협력해 상호 이익이 극대화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HOFU의 운용자금은 100억 달러가 넘는다.
현재 미쓰이 물산은 자신들이 최대 주주인 말레이시아 민간병원 운영사 IHH를 중심으로 아시아 헬스케어 에코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이며, 이번 신 펀드 조성은 시스템 구축에 있어 중요한 지역전략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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