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파주시 적성면에 적군 묘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6·25전쟁 당시에 전사한 북한 인민군과 1·21 무장공비 등 그런 인민군의 유해가 840여구 묻혀있는 곳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부의장은 “589구의 중공군 유해는 2013년 중국 측에 유해송환을 제의하고 송환해서 현재 위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3월 이곳 적군묘지에서 개최된 파주 적성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군인 추모제’라는 게 열렸고, 거기에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장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부의장은 사진을 제시하며 “이 적군묘지 관리업무는 국방부에서 수십 년간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올해 3월 느닷없이 ‘적군묘지의 소유권을 경기도로 이관하고, 해당 부지와 시설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의장은 6·25의 참상을 이야기하며 당시 인민군에 대해서 북한의 이에 대한 사과라든지, 인민군 유해의 송환도 없이 이곳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대 인민군의 공립묘지로 성역화’하겠다는 발상이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 감정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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