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일 경제협력 불안…신뢰·협력 관계 회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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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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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회장[사진=경총 제공 ]

“한·일 경제협력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양국 경제인들과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뢰와 협력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6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에서 바라본 한일관계’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들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양국관계에 대해 우려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한일 양국은 교역 규모가 지난 1965년 2억 달러에서 지난해 850억 달러로 425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올 들어 역사적인 이슈가 부각되며, 지난 1분기 교역 규모는 19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상황이다.

손 회장은 “한국은 일본에 산업용 원자재를 수출하고 일본에서 핵심 부품 장비를 수입하며 상호 보완적인 경제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로 발전해왔다”며 “다양한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통해 신뢰와 협력 관계 회복의 물꼬를 터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일본의 노사문화와 생산성 개선사업 등은 우리나라가 계속 벤치마킹해 나가야 할 분야”라며 “정부차원에서도 양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투자, 마케팅 등에서 세부적인 지원정책과 사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도 “최근 한일간 첨예한 현안으로 경제인 교류마저도 심대하게 악영향을 받고 있고,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양국 정부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경제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참고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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