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앞서 아람코가 5조원을 투자한 에쓰오일 석유화학 공장준공 이외에 약 83억 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양해각서 및 계약 10건을 체결했다.
이번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칼리드 알팔리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자동차 및 수소경제 분야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향후 친환경 및 내연기관 자동차, 수소에너지 공급망 확보, 수소 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석유 및 석유화학, 선박, 로봇 등 분야에서 투자·기술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사우디 투자청도 이날 대한상의, 코트라(KOTRA) 등과 기업인 행사를 개최하고 제조·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업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한국과 사우디 간 '비전 2030'의 협력사업을 이행하고 점검할 '비전 실현 사무소(VRO)'를 내년 1분기까지 서울에 개소한다고 밝혔다.
비전 2030은 빈 살만 왕세자 주도하에 사우디 산업구조를 석유 위주에서 탈피해 다각화하려는 경제정책으로 한국은 중점 협력국으로 선정됐다.
현재 제조·에너지, 디지털화·스마트인프라, 역량강화, 보건·생명과학, 중소기업·투자 등 5대 분야에서 자동차, 선박, 신재생, 건강보험, 중소기업 육성 등 40여개의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친환경 자동차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와 수소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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