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지난 24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같은 5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에서 유니콘기업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인도가 뒤를 잇는다. 한국의 유니콘기업은 지난해 6월까지 3개에 불과했는데, 1년 만에 9개로 늘었다.
중기부는 최근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 수가 함께 증가하면서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고,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5월 신규벤처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한 1조4894억원으로 5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증가는 정부가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창업투자사 설립자본금 기준 완화(50억→20억원), 모태펀드 출자 없이 벤처펀드 결성 허용 등의 규제완화가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생태계가 지속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국내 유니콘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2벤처붐을 확산해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