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7개 지자체에 '붉은 수돗물' 대응체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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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6-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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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공급 체계 바꿀 때 사전 대비 철저"

  • 환경부, 전국 17개 시·도 상수도 관계자 영상회의

최근 인천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도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에 수돗물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상수도 관계자 영상회의를 열어 지자체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수돗물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붉은 수돗물' 발생 경과를 설명하고, 지자체에 물 공급 체계를 바꿀 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적수(赤水)·녹물 발생 시 철저한 초동 대처 △급수 중단 시 사전에 충분한 공지 △예산 부족으로 노후관 개량이 곤란하면 관 세척 우선 검토 △정수장·관로 등에 설치된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특별점검 등이 논의됐다.

박 실장은 "상수도 공급상의 문제는 예방이 최선"이라며 "필요하면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를 점검하고 있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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