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기업과 대학 연결한 융합산업 추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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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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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연구개발성과 활용해 연구산업 저변 확대 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공연구개발성과가 기술사업화 및 신기술 창업 촉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역량을 결합한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과 ‘산학연 공동연구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산업 중대형 성장지원은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과 민간기업의 수요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016년 2개 과제를 시작으로 현재 총 9개 과제를 지원하고 있고, 약 165억원 이상의 조건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중앙대학교 컨소시엄의 ‘소켓 탈착형 200MHz 번인보드 토털 솔루션 상용화’ 과제를 지원해 반도체 초기 불량을 찾아내는 번인(Burn-in) 테스트 관련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낭비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기관인 대학·연구소와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후속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하는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올해부터 IT, BT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어드바이저 그룹’을 상시 운영해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은 2012년 2개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개 법인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세대학교와 삼육대학교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2개의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특이 유전자 부위에만 반응하는 프로브를 이용해 동시에 여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분자진단 검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아토피 피부염 진단 및 치료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삼육대학교 공동연구법인은 나노버블과 초음파유도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해 약물 전달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한다. 미용, 기능성 화장품 개발뿐만 아니라 난치성 질병 치료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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