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이 30% 가까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5월 중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13조9269억원으로 전달 보다 5조8163억원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식은 9553억원, 회사채는 12조97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줄었다. 연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발행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은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는 6건‧826억원으로 전월(2건‧155억원)대비 432.9% 오른 826억원이다.
유상증자 규모는 늘었다. 지난달 950억원(2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818.6% 증가한 8727억원(2건)이다.
회사채 발행실적은 지난달 대비 6조6611억원 줄어든 12조9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6280억원(27건)으로 전월 보다 2조2502억원 감소했다.
금융채의 경우 148건‧8조4810억원으로 전월 대비 36% 가까이 내렸다. 금융채에서 금융지주채(9150억원)와 ABS(1조8626억원)는 증가한 반면 은행채(2조6200억원), 기타금융채(4조9460억원)는 감소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0.1% 오른 500조832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총 121조5823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7347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전달 보다 2.1% 내린 32조316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CP와 유동화유가증권(PF-ABCP)는 각각 11.7%, 41.4% 줄었다. 기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은 17.4% 증가했다.
전단채의 경우 20% 가까이 줄어든 89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전단채(75조1633억원)와 기타 AB전단채(7조8675억원), PF-AB전단채(6조2349억원) 모두 전월 보다 각각 10.4%, 21.9%, 1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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