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 인구 240만명…지난해 첫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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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언 기자
입력 2019-06-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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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2018년 마약 사범 약 100만명 검거…482t 압수"

중국 당국이 파악한 마약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중국 마약 현황 보고'를 발표했다고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이 전했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마약 인구는 2016년 250만5000명에서 2017년 255만3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24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5.8%(14만9000명) 줄었다.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 가오웨이(高偉) 부주임은 이에 대해 청소년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마약 인구의 유입을 막고, 계도를 통해 기존 마약 인구를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전국적으로 3만개의 기관에서 약 10만명이 마약퇴치를 위한 계도 업무를 하고 있다.

당국의 마약 압수량 역시 2016년 82.1t에서 2017년 89.2t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67.9t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마약 주종은 여전히 필로폰이지만 최근 중국 내 대마초 사용자가 급증 추세라고 전했다. 중국 내 필로폰 인구는 2016년 1만7000명에서 2017년 1만9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4000명으로 약 26%(5000명) 늘어났다.

앙시망은 전 세계 대마 사용자가 1억8000만명이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이라면서, 젊은 층 일부에서 대마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유행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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