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중국 마약 현황 보고'를 발표했다고 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이 전했다.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마약 인구는 2016년 250만5000명에서 2017년 255만3000명으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는 240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약 5.8%(14만9000명) 줄었다.
국가마약금지위원회 판공실 가오웨이(高偉) 부주임은 이에 대해 청소년 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마약 인구의 유입을 막고, 계도를 통해 기존 마약 인구를 줄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의 마약 압수량 역시 2016년 82.1t에서 2017년 89.2t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67.9t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마약 주종은 여전히 필로폰이지만 최근 중국 내 대마초 사용자가 급증 추세라고 전했다. 중국 내 필로폰 인구는 2016년 1만7000명에서 2017년 1만9000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만4000명으로 약 26%(5000명) 늘어났다.
앙시망은 전 세계 대마 사용자가 1억8000만명이고 미국 일부 주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이라면서, 젊은 층 일부에서 대마초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유행으로 보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