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대표적인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은 27일 BBS라디오에 출연,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발표돼서 많은 국민들께서 충격을 받으셨다. 그 내용을 보면 민간 부문의 성장률이 플러스 0.1%이고, 정부 부문이 마이너스 0.6%인가 그렇더라"며 "민간부문 마이너스 0.1%라는게 상당히 위험한 신호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지금 우리 경제를 받쳐줬던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래가고 강도가 높지않느냐"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아마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아닌가 싶다. 이렇게 가다 보면 잘못하면 우리도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갈 위험이 지금 상존해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해찬 대표의 경제특보인 그는 앞서 이 대표에게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다만 "당론으로 하자고 제안한 건 아니다. 최종결정권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목소리를 우라기 내줌으로써 그 분들이 경제 실장을 반영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한편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해 "재벌의 킬러라고 얘기하지만 굉장히 사고가 유연한 사람"이라며 "상황에 맞게 어떤 경제정책을 유연성 있게 처리할 사람이지, 기업을 옥죄고 발목을 잡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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