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김진우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쉽지만 여기서 선수 생활을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우는 지난 2018시즌이 끝난 뒤 고향팀 기아 타이거즈에서 방출됐다. 이후 호주리그와 멕시칸리그를 거쳐 최근 롯데 자이언츠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불합격 통보를 받자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김진우는 2002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기아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액수의 계약금인 7억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개인사 등으로 인한 음주 폭행, 팀 이탈, 자기 관리 실패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2007년 7월 6일 현대전 마지막 선발 등판 이후 임의탈퇴됐다. 1년 후 복귀했지만 잠적과 훈련 이탈을 반복하며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
그러다 2011년 공개 사죄를 통해 다시 기아로 복귀했다. 이후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부상이 잦아 결국 방출됐다.
김진우는 1군 통산 247경기 74승61패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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