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변 핵폐기, '되돌릴 수 없는 단계' 접어드는 입구...완전한 비핵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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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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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관계자, 전날 文대통령의 연합뉴스 등 인터뷰 답변에 추가 설명


청와대가 27일 문 대통령의 '영변 핵시설 전면 폐기가 북한 비핵화의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는 발언에 대해 "영변 핵 폐기는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연합뉴스 등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한 영변 핵 폐기 언급이 미국과의 시각차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26일 공개한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향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하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완료했을 때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할지를 결정하는 게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이른바 비핵화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과 연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우리가 어떤 사안을 보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정도의 것이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것을 영변 핵 폐기로 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영변 핵 폐기가 완전한 비핵화라는 게 아니라, 어느 단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간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게 향후 비핵화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언급이 대통령 인터뷰에 나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북미 간 회담을 통해 아마도 이 협상에 대해 결정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같이 담은 것"이라며 부연했다.


 

청와대 본관 전경.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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