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일본 오사카(大阪)에 도착,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한 2박 3일간의 일본 방문일정에 착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일 기간 G20 정상회의 참석과 동시에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7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5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시 주석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중을 비롯한 회담 결과를 청취할 예정이다.
회담 이후에는 동포간담회 참석 일정 소화 후, 이날 일과를 마무리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째 날인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한다.
같은 날 오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방일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불평등 해소 및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실현'을 주제로 하는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발언자로 나서서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나가려는 한반도 정책 방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 외에도 G20 정상회의 기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 후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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