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우울·불안' 4개월 치유 과정 희망 청소년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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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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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하반기 치유과정 참가자 내달 12일까지 모집


여성가족부가 우울, 불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교부적응 등 정서·행동문제로 가족 및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2019년 하반기 장기 치유과정(4개월 과정) 참가 청소년을 내달 12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디딤과정 2기는 오는 8월 19일부터 12월 13까지 4개월 동안 초·중·고생(만 9세~만 18세)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개인 및 가족상담, 대인관계 개선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이다.

특히 가족상담에 대한 수요가 많아 '패밀리멘토(가족멘토)'가 돌봄이 취약한 가정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식 등 양육 태도에 대해 조언하고, 청소년과 가족구성원 간의 정서적 관계를 개선하고 치유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디딤센터에서는 또 정서‧행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정신의학적 상담, 치료, 생활보호, 대안교육, 진로탐색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쉼터 등 주말 귀가가 어려운 시설 입교생을 위한 주말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며 정서·행동 문제 입교생 간 마찰 등 공동생활의 어려움에 대비한 분리 보호 숙소도 마련(올해 말 준공) 중에 있다.

더불어 지방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유 접근성 등을 고려한 디딤센터 확충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대구 달성군에 건립공사에 본격 착공했고 2021년 개원 예정이다.

2012년 개원 이래 디딤센터를 거쳐 간 청소년은 약 6000명이며, 2014~2018년 최근 5년 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울‧불안‧폭력‧강박증 등 위험지수가 평균 21.9% 감소했고 자기만족도‧자아존중감 등 긍정지수는 평균 12.3%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청소년쉼터, 학교, 위(Wee)센터 등)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디딤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프로그램 참여기간 동안 수업일수가 인정된다.

김성벽 여가부 청소년보호환경과장은 "최근 ADHD 등 정서·행동 문제로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들이 제때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치유 제공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디딤센터를 통해 정서·행동 문제로 인한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학교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해가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개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문프로그램 운영과 수혜 확대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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