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자사고' 해운대고 지정 취소…운영성과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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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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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점수 54.5점…기준점수 70점에 크게 미달

27일 오후 자사고 취소가 결정된 부산 유일 자사고인 해운대고등학교 모습. <사진 연합뉴스 제공>

부산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율형사립고인 해운대고등학교도 운영성과 평가 기준점수 미달로, 일반고로 전환된다.

2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해운대고의 운영성과 평가 점수는 54.5점으로, 기준점수인 70점보다 상당히 낮았다.

부산시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는 이날 해운대고에 대한 평가결과를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사고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6개 평가항목(100점 만점)별 배점은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여건(15점) △학교만족도(8점) △교육청 재량평가(12점)으로 구성됐다. 해운대고는 이 가운데 '재정 및 시설여건'(4.9점)과 '교원 전문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고의 기간제 교사는 과반수를 넘는 53%를 기록, 일반고 기간제 교사 적정 비율 15%보다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7월중 해운대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을 상대로 청문절차를 실시한 뒤 교육부에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르면 7월 말 해운대고 자사고 지정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해운대고는 2020학년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현재 해운대고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교육과정을 밟는다.

한편, 해운대고는 지난 3월 29일 학교 자체 평가보고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4월 5~6일 서면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같은달 22일부터 5월 1일까지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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