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사랑’ 파국으로…송중기‧송혜교, 결국 ‘진흙탕 싸움’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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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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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사랑'이 파국으로 치달았다. '세기의 커플'로 떠들썩했던 송중기와 송혜교가 1년 8개월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충격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어 아시아를 뒤흔든 '세기의 커플'은 왜 사랑과 전쟁을 치르게 됐을까. 송중기가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이 그리 녹록하게 진행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 이별이 진흙탕 싸움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송중기(왼쪽), 송혜교[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 UAA 제공]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 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협의에 따라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재판을 통해 이혼하려는 부부는 원칙적으로 먼저 조정을 신청해야 하고, 조정 신청 없이 소송을 내면 법원은 사건을 조정에 회부해야 한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조정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혼 재판을 하게 된다.

같은 날 송혜교 측도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측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재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혜교 측은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부탁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송혜교 측이 성격차이라고 입창을 표명했지만, 송중기 측이 '이혼조정신청'을 접수했다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대부분이 사실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증권가 지라시를 통해 불거진 억측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별거설' '불륜설' '의처증' 등 추문에 휩싸이며 이른바 '가짜 뉴스'로 곤욕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송중기와 절친한 사이이자 송혜교의 드라마 상대역인 박보검의 실명까지 거론된 지라시까지 등장, 2차 피해를 주고 있어 더욱 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 박보검 측은 황당한 루머라며 펄쩍 뛰면서 법적 강경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혼 사유는 당사자가 입을 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매우 예민하고 비밀스러운 사생활이다. 하지만 송중기와 송혜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한류를 이끈 스타 커플이다. 이날 이혼 소식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이 발칵 뒤집혔을 정도였다. 행복한 '송송커플'의 모습을 보였던 결혼생활의 갑작스러운 파국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두 사람의 '사랑과 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류스타인 송중기와 톱여배우인 송혜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끈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고 현실에서도 연인 사이가 됐다. 이후 2차례 불거진 열애설을 부인하던 두 사람은 2017년 7월 열애와 결혼 계획을 동시에 알렸다. 두 사람은 같은 10월 31일 결혼해 약 2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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