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이통사들과 특허 로열티 논의 중…특허 무기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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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6-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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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포함한 미국 회사들과 특허 로열티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송류핑 화웨이 최고법무책임자(CLO)는 버라이즌 등이 자사의 특허기술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로열티 지급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은 화웨이로부터 직접 제품을 구매하고 있지 않지만 버라이즌의 공급업체들은 화웨이의 특허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송류핑은 "아직 논의의 예비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로열티 금액에 대한 논의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버라이즌 외에 다른 미국 기업과도 로열티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은 비밀이라며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사업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특허 로열티 확보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송류핑은 "자사는 지식재산권과 관련해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은 회사"라며 "특허를 무기화하는 접근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이 회사가 전 세계에서 획득한 특허는 8만7805건이다. 그 중 1만1152건이 미국에 등록된 것이다.

또한 송류핑은 화웨이와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내가 아는 한 우리는 군과 협력사업이 없다. 우리는 민수용 통신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회사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제품이나 솔루션을 군용으로 맞춤화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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