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외교안보 실정 백서의 초판이 나왔다며 당 내부 의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통령 하는 일들 보면 한숨만 나올 때가 많다"고 성토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지난 수요일 (대통령의) 국내외 7개 통신사 인터뷰의 내용만 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들만 잔뜩 늘어 놓으며 이야기 했다"라며 "결국 얻는 것 하나 없이 망신망 당했다. 영변 핵시설만 완전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라고 말씀했지만, 국제사회 일반 인식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황 대표는 "국제사회는 영변은 물론 이외 핵물질 핵무기까지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라며 "영변 핵시설 폐기만으로 비핵화 달성된다는 건 결국 북한 입장 대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결과적으로 북미 간 대화의 과정에 참견하지 말라는 말을 듣게 된 점을 거론하며 "모욕을 당하면서 북한 편드는 것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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