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리며 사우디 장관으로 잘못 기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이후 아람코 측의 연락을 받고 수정했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S-OIL)의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 현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나세르 CEO가 인사말을 하는 사진을 올리며 '칼리드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청와대는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께 해당 사진 설명을 나세르 CEO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 착오가 있었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게시물을 올린 것이 26일 오후 6시께"라며 "이튿날 오전 9시께 아람코 측에서 사진 설명이 잘못됐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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