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전월대비 전산업생산은 3월(1.2%)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0.6%) 등에서 늘었지만, 석유정제(-14.0%), 금속가공(-3.6%), 반도체(-0.6%) 등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 생산 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월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8.2% 줄었다. 설비투자 역시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지난달에 감소로 전환했다. 지난해 이뤄졌던 반도체 장비 투자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올랐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속한 추경안 국회 통과를 준비하는 한편, 투자와 수출, 소비 등 경기보강 과제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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