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지난해말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환승객수는 802만명으로 전체이용객 6768만명의 약1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환승객중 인천공항의 환승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은 지난해말 현재 총7만854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2.7%가 증가했고 올해는 약9만여명에 이를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인천공항 환승프로그램은 △서울코스=경복궁~인사동(하루평균 2회.5시간) ,명동~남대문(1회.5시간),월드컵경기장~홍대(1회.4시간) △경기도 코스=광명동굴(1회.4시간) △인천 코스=강화 전등사~덕진진(1회.4시간),송도 한옥마을~트리플스트리트(2회.2시간),파라다이스시티호텔(2회.2시간),공항 인근 사찰 (용궁사) 및 을왕·마시란해변(7회.1시간)등이다
이와함께 20명이상의 환승객이 특정관광명소 방문을 요청하면 버스와 가이드가 제공되는 ‘맞춤형 환승투어’도 운영중에 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인천시,서울시,문화관광체육부에서 일부 예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예산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부담해 매년 여행사를 선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 예산총액은 23억여원으로 △인천시 1억1000만원 △서울시 1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2억6000만원을 지원했었다.
하지만 이들 환승투어에 다양한 프로그램과 여행지가 보충되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공항이 소재하고 있는 인천지역에 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환승투어 프로그램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곳은 경복궁~인사동(32.6%)로 인천지역 중심의 프로그램은 지리적 잇점과 많은 프로그램에도 불구하고 전체이용객의 40%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가 인천공항 환승투어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체류시간을 대폭 늘렸음에도 숙박을 할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으로 이에대한 프로그램 마련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한 관광전문가는 “인천공항 환승객800만시대를 맞고 있지만 이들을 관광등으로 끌어 들일만한 관광프로그램과 정책이 너무 빈약해 좋은 관광자산(?)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특히 훌륭한 관광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인천지역에서의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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