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산 쌀 5만톤…북한 취약계층 212만명에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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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6-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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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북한의 한 세계식량계획(WFP) 지원 공장에서 직원들이 식량을 쌓고 있다. 사진제공=WFP]



정부가 북한에 지원하는 국내산 쌀 5만톤이 북한 내 취약계층 총 212만명에게 제공된다.

통일부는 28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에서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현물공여 방식으로 지원하는 국내산 쌀 5만톤은 북한 내 120개 시·군 취약계층 총 212만 명에게 돌아간다.

이 중 149만 5000명은 WFP의 영양지원 사업 대상인 임신·수유 중 여성과 영유아 등이며, 나머지 62만 5000명은 WFP의 취약계층 대상 취로사업에 참여하는 대가족, 여성 세대주, 장애인 포함 가족 등이다.

이들은 주택·관개시설 개선 등 자연재해 대응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남한 정부가 공여한 쌀을 받게 된다.

정부는 WFP를 통한 대북 지원을 위해 국내산 쌀 5만톤의 국제시세에 해당하는 한화 272억 6000만원과 수송비용, 북한내 분배 모니터링 비용 등을 포함한 미화 1177만4899달러(한화 136억여원) 등 총 408억여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출하기로 의결했다.

아울러 국내산 쌀 가격과 차액 896억9000만원, 가공·포장 등의 부대비용 95억3000만원이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별도로 지출된다.

이를 감안하면 정부가 이번 대북 쌀 지원을 위해 추산한 비용 규모는 최대 14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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