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한승희 국세청장 "납세자 입장에서 역지사지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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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6-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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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 흔들렸던 내부조직 안정화에 큰 기여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 "납세자 입장에서 역지사지해주길"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세종시 국세청사에서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그는 "국세 행정의 주인으로서 항상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역지사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국세청 제공]

한승희 국세청장이 28일 "국세 행정의 주인으로서 항상 납세자와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역지사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은 한 청장이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퇴임하는 자리였다.

한 청장은 "변화하는 시대 환경 속에서 국가의 중추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해달라"며 "때로는 어렵고 고독한 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의 든든한 성원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사회 공동체와 한 몸"이라며 "사회의 변동과 현장의 실상을 깊이 감지하고 국민과 납세자의 요구·수요에 적시성 있게 응답하는 국세청이 되길 응원하고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장은 행정고시 33회로 1989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국세청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비롯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국세청장을 거쳤다. 2017년 6월 문재인 정부 첫 국세청장으로 임명돼 약 2년간 국세청을 이끌었다.

재임기간 동안 고가 부동산 보유자, 불로소득자, 해외재산 도피에 대한 적극적 세무조사를 벌여 정부의 기조를 뒷받침했다. 또 대내외적으로 흔들렸던 국세청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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